[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7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김현중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2024.1.17/뉴스1 coinlocker@news1.kr |
한국노총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현중, 이하 공공·사회산업노조)이 창립 77돌을 맞았다.
공공·사회산업노조는 17일 오후 서울시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5층에서 창립 7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공공·사회산업노조는 1945년 대한독립촉성 철도용산공작소지부로 출발해 대한노동총연맹(대한노총) 창립의 모체가 됐다.
이후 1947년 대한노총 운수부연맹으로 재출범하며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김현중 공공·사회산업노조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공·사회산업노조는 한국노총과 역사를 함께하면서 격변의 시기마다
시대적 소명을 다해 왔다”며 “(지금도) 시대의 과제인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비정규직 조직화와 근로조건 개선을 추진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연대를 넘어 통합을 추구하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간병 노동자 조직화를 추진하는 한편,
간병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대응해 우리 조합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조합원에게 진실을, 노사 간 신뢰를, 재정은 투명하고 양성은 평등하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를 넘어 통합으로’라는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금 한국 사회가 처한 저성장 장기화, 기후위기, 급격한 산업전환 등 복합적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노동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한국노총의 활동에 77년 역사를 가진 공공·사회산업노조가 늘 함께해 주리라 믿는다”며
“한국노총도 공공·사회산업노조의 조직적·정책적 현안 해결을 지원하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공공·사회산업노조에서는 정규직 조합원의 조합비 5%를 적립해
비정규직 조합원의 퇴직전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안다. 이런 따뜻한 동지애와 공제의 정신으로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를 좁혀 왔다는 사실을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또 김문수 위원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공공·사회산업노조가 앞장서서
한국노총과 함께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 주기 바란다”며 노사정 간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창립 77주년을 기념해 공공·사회산업노조의 역사를 엮은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와 김현중 위원장이 직접 쓴 축시 낭송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