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노동조합입니다.
지난 75년 이상 이 땅에 노동조합의 역사를 일구어 온 우리 철도노동자들은 이제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야 할 시점에 도달하였습니다.
철도는 2004년 철도공사화와 시설공단의 설립으로 대변되는 철도소유구조의 일대개편에 이어 지속적인 구조 개편 그리고 ,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교통문화의 획기적
변화와 ‘ 철의 실크로드’라 불리는 대륙철도와의 연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으나 작금의 한반도를 둘러싼 주 변국과 국제정세를 보면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변화의 격랑 속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는 곧 생존의 갈림길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작금의 우리 철도 현장은 아직도 구시대의 진영 논리의 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노동운동을 보는 우리의 사회적 시각은 냉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난 2004년 복수노조로 탄생한 우리 조합은 온갖 방해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 2008년 대법원의 복수노조 합법 판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내일의 변화를 예측하여 노동운동의 방향과 목적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동조합을 창조해야합니다 . 따라서 우리 한철노 노동자들은 지나온 노동조합의 역사 속에서 계승하고
유지 발전시켜야 할 것, 타파할 것을 분명히 하고 현실과 미래를 향해 굳건히 노동운동을 발전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조합은 민주라는 이름을 앞세운 독재적 조합운영을 배격하고 가입과 탈퇴를 비롯한 모든 조합의 활동에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겸허하게 노동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면서 항상 조합원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진실한 노조! 오늘을 직시하고 내일을 향해 힘찬 전진을 하는 ‘ 자유노조 ’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노사관계의 평등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노사 공동노력을 통한 공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그 성장이
조합원의 복지증진으로 이어지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선진화된 정보화 시대에 맞는 수준 높은
정보를 공유하여 급변하는 사회변화 속에서 노동운동의 위치를 확고히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홈페이지가 조합원간 인간애를 느끼고 정보를 공유하며 단결을 공고히 다지고 발전하는
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철도공사노동조합 위원장